애플이 아이폰 등의 운영체제(OS)인 iOS의 최신 버전 iOS5를 12일(현지시간) 배포하면서 한국에서도 13일 새벽부터 iOS5 업데이트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iOS5 업데이트는 아이폰3GSㆍ4와 아이패드 1ㆍ2, 아이팟터치 3ㆍ4세대를 대상으로 하고 아이튠스가 깔려 있는 PC에 기기를 연결하면 자동 업데이트된다.
미국, 일본 등에서 14일 출시되는 아이폰4S에는 iOS5가 탑재돼 있다.
iOS5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플 기기에 저장된 콘텐츠가 아이튠스와 자동으로 동기화된다는 점.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간에도 콘텐츠가 동일하게 유지된다.
그동안 애플 기기 사용자는 PC의 아이튠스에 연결해야만 앱, 연락처, 사진, 일정 등을 백업할 수 있었다. 동기화하는 동안 다른 기능을 쓸 수 없어 불편함이 컸다.
이런 자동 동기화는 iOS5에 포함된 '아이클라우드' 기능으로 가능해졌다. 아이클라우드는 인터넷상에 콘텐츠를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개념을 애플 기기에 적용한 것이다.
인터넷에 콘텐츠가 보관돼 있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PC 등에서 따로 저장하거나 전송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아이클라우드에 올려놓는다면 그 사진이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도 자동으로 나타난다.
아이메시지 기능도 큰 변화다. '카카오톡'과 비슷한 아이메시지는 전화번호가 부여되지 않은 아이패드(와이파이모델)나 아이팟터치 간에도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3G나 와이파이에서 모두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이폰 카메라도 잠김 상태에서 외부 음량 버튼을 통해 찍을 수 있게 됐다. 또 트위터가 기본 탑재돼 아이폰에서 한 모든 작업을 쉽게 트위터로 공유할 수 있다.
캘린더, 일정 등을 등록해 놓으면 소리 등으로 알려주는 '미리알림' 서비스와 이용자가 설정해 놓은 매체를 정기 구독하게 해주는 '뉴스가판대'도 새로운 기능이다.
이메일 문자 친구요청 등 다양한 알림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센터'도 생겼다. 어떤 화면에서든 위에 있는 바를 아래로 끌어당기면 알림센터가 나타난다. 안드로이드 OS와 비슷한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도입한 것이다.
메일 서비스도 개선돼 전체 메시지를 검색하면서 주소를 가져오거나 '중요' 표시 기능이 포함됐으며, 아이패드에서 쉽게 타이핑할 수 있는 새 키보드도 탑재했다.
이 밖에 iOS5에 포함된 '게임센터'에서는 프로필 사진을 올릴 수 있고 게임 상대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지난 6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2011에서 스콧 포스톨 애플 iOS 담당 부사장은 "iOS5에는 알림센터, 뉴스가판대, 트위터 통합 기능, 미리알림, 아이메시지 등 새로운 기능이 200개 추가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iOS5 업데이트 시작 시간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13일 오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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